주간 주택 가격동향 분석
6주 만에 전국 '보합' 전환
금리인상 신호에 매수 위축
용산·서초 일부 신고가 거래
6주 만에 전국 '보합' 전환
금리인상 신호에 매수 위축
용산·서초 일부 신고가 거래
3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1%)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01→-0.01%)과 지방(0.01→0.01%)은 지난주 변동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기조와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01% 하락에서 이번주 0.01% 상승으로 전환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인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이촌·한강로동 일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청와대 개방에 따른 규제 완화 예상에 종로구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마포구도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서초구(0.01%)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며, 강남구(0.01%)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에서 유일하게 지난주까지 약세가 이어졌던 강동구는 이번주 10주 만에 하락을 멈췄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2%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줄었고 인천은 같은 변동률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각각 0.03%, 0.14% 하락했고 8개도 0.04%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0.01%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됐으나 하락폭은 지난주(-0.02%)보다 축소됐다. 수도권(-0.04→-0.04%)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됐다"며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문의 소폭 증가하며 서울 전체 하락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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