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소명이 욕심될 것 같아서…" 정계떠나는 86그룹 최재성의 결단](http://contents.dt.co.kr/images/202204/2022040602109954039001[1].jpg "[人사이더] \"소명이 욕심될 것 같아서…\" 정계떠나는 86그룹 최재성의 결단")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 주자의 한 명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한 말입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량급 86그룹 인사의 은퇴 선언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대선 패배를 기점으로 이들의 퇴조 흐름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文대통령과 함께한 시련, 영광의 시간과 퇴장
무겁게 걸머지고 온 소명, 이제 내려놓겠다"
최 전 수석은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며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앞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고 언급하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人사이더] "소명이 욕심될 것 같아서…" 정계떠나는 86그룹 최재성의 결단](http://contents.dt.co.kr/images/202204/2022040602109954039001[2].jpg "[人사이더] \"소명이 욕심될 것 같아서…\" 정계떠나는 86그룹 최재성의 결단")
"尹정부의 앞날, 이재명 앞길 그려져
세상 이롭게 하는 작은 일 찾을 것"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최 전 수석은 경기 남양주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을 하다 2004년 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20대(재보선)까지 내리 4선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7년 대선때 문 대통령 캠프의 인재 영입을 이끌며 친문인사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엔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죠. 최 전 수석은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