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해명 내놓으라” 엄포
“얼마나 다급했으면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 무려 7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 했겠나”
“감추고 싶은 죄가 얼마나 크면 7억원이나 되는 각서를 작성했을까”
“중대 범죄 의혹 제보 받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으면 암묵적 동조한 ‘은폐의 공범’”
“얼마나 다급했으면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 무려 7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 했겠나”
“감추고 싶은 죄가 얼마나 크면 7억원이나 되는 각서를 작성했을까”
“중대 범죄 의혹 제보 받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으면 암묵적 동조한 ‘은폐의 공범’”
최근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전 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를 대비해 맞춤형 투수를 준비 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김남국 의원이 이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대표가 (이 고문의) 출마설을 띄우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남의 일에 신경 끄고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답 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서 무려 7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고 했겠는가. 감추고 싶은 죄가 얼마나 크면 7억원이나 되는 각서를 작성했을까"라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7억원 투자 약속) 각서에 나와 있는 번호를 검색해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김철근 정무실장의 번호와 일치하더라"며 "더 이상 의혹을 무시하고 피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명쾌하고 솔직한 해명을 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캠프의 고위당직자가 중대 범죄를 제보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 고위당직자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김 의원은 "성상납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라는 중대 범죄 의혹을 제보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면 암묵적으로 동조한 '은폐의 공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보를 받았는지 제보를 받고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를 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밝혀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최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 측근 김철근 대표정무실장이 거액의 투자를 보장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가세연을 향해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자료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29일 가세연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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