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오후 2시 8개 부처 장관 인선안 직접 발표 예정
윤 당선인이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검증이 끝난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일부 인선이 공개됐다.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원 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지낸 데 이어, 지난해 4파전으로 치른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서 윤 당선인에게 패한 뒤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경선 기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여가부는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폐지'를 공약했으나 정부조직법 개정 입법이 이뤄져야 하는 사안인 만큼 즉각 이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가부 대체 조직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될 인선 대상에는 국토부·여가부 외에도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라인에선 국방부 장관만 발표될 예정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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