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신임 원내대표 선출 사흘 만에 원내부대표단 15명 지명 완료
당 요직 맡았던 성일종 정책위의장 중용, 추경호 후임 원내수석이던 송언석 유임
원내대변인엔 초선 박형수·양금희…權, 여야 긴장 속 첫날 상견례 일정 소화
당 요직 맡았던 성일종 정책위의장 중용, 추경호 후임 원내수석이던 송언석 유임
원내대변인엔 초선 박형수·양금희…權, 여야 긴장 속 첫날 상견례 일정 소화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권성동 원내지도부 구성 안건을 추인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협의를 거쳐 임명하는 정책위의장으로 재선의 성일종 의원이 발탁됐고, 원내수석부대표로는 같은 재선급이자 경제관료 출신 송언석 의원이 유임됐다.
신임 원내대변인엔 초선의 박형수·양금희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부대표로는 김병욱·김선교·김희곤·서일준·안병길·윤두현·전봉민·조은희·홍석준·박대수·이종성·한무경 의원 등 12명이 선임됐다. 원내부대표단은 원내수석과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충남 출신의 성일종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난 2020년 총선 직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을 맡았고, 이후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역임했다. 송언석 신임 원내수석은 전임 '김기현 원내지도부'에서 임명됐으나 유임이 결정됐다.
송 원내수석은 전임자였던 추경호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겸 간사를 맡으면서 원내지도부를 떠나게 되자 지난달 18일 직을 이어받았고, 새 원내지도부에서도 역할을 하게 됐다. TK(대구·경북)권 출신이자 정책통으로서 중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카운터파트인 박 원내대표를 만나 "비록 광화문 대통령 권력을 차지했으나, 의회 권력은 여전히 민주당 수중에 있어 민주당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이라며 "아량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요청을 거듭했다.
172석 거야(巨野) 민주당을 상대로 국민의힘은 당장의 '민주당 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과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등 대치를 앞두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우리 앞에 놓인 현안이 많다"며 "지혜와 경륜을 갖고 몇 가지 난제를 푸는 데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응수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축하 난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각각 전달 받았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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