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이날 조 전 장관의 SNS 저격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별다른 멘트를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조 전 장관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게시물은 오전 9시 20분 기준, 844개의 좋아요를 얻었으며, 또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41회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우리 국민들만이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법은 원칙과 공정을 분명히 하라. 조국의 엄격한 잣대를 윤석열, 김건희 그의 가족 또한 정치 검찰들의 비리 철저히 수사하라", "그걸로는 부족하죠. 그동안 흐른 시간이 얼마고, 우리가 경험하고 학습한 게 얼만데. 더 철저하게. 더 강력하게 살피고 적용하고 따져야죠", "민주당 의원들 몫입니다. 꼭 그렇게 해서 엄중한 잣대를 같다 대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는 내용의 담긴 짤막한 저격글을 남겨 주목받았다.
그는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남기진 않았지만,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 잣대를 윤석열 당선인 가족과 관련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최민희 전 국회의원은 댓글창을 통해 "똑같이 적용하라!"고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공정과 상식입니다. 실제 그렇게 못 할 것입니다", "그래야죠. 최소한의 기본이라도 지켜야 되는데 그조차 무망한 집단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어느 한 X도 예외는 없다. 똑같은 룰을 적용하라. 고스톱 판에서도 룰이 서로 다르면 판이 깨지는 법이다~ 룰이 깨지면 판을 뒤엎어야 한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봅니다. 윤석열 일당의 위선에 언론과 사회는 얼마나 공정할지", "더도 덜도 말고 똑같이 해라!", "꼭! 반드시! 니네들도 온가족 한 번 당해봐라!" 등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처분이 내려진 뒤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해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후 정밀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과 친분이 깊은 한 정치권 인사는 "1차 진단에서 뇌출혈 의심 판정이 나와 정밀검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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