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는 지난달 30일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중도·보수 단일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추협 단일화 경선에는 조 위원장 외에도 박선영 21세기 교육포럼 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참여했었다. 하지만 조영달 교수는 교추협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이탈하면서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결국 조 교수는 11일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서리본)'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박영선 대표도 선출인단 투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최종 후보 발표 전날 전격 사퇴하면서 재단일화를 언급하고 나섰다.
여기에 더해 지난 10일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며 '2차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시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성명을 내고 "중도·보수 후보 2차 단일화를 4월 말까지 성공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저를 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신다면 서울을 'AI(인공지능) 교육혁명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에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런 상황이니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같이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난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지난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그 결과 교육감 자리는 진보 단일 후보였던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돌아갔다. 단일화를 이뤘다면 이겼을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다. 진보 쪽의 단일화는 확실한데, 중도·보수 쪽은 극심한 분열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간 단일화를 못 해 필패(必敗)했던 4년 전 선거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념편향 교육 등 지금의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단일화를 못하면 친(親)전교조 후보에게 당선을 갖다 바치는 꼴이 된다. 진보 후보는 또 어부지리다. 4년 전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후보들은 귀와 마음을 열고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한다. 후보들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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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지난 10일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며 '2차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시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성명을 내고 "중도·보수 후보 2차 단일화를 4월 말까지 성공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저를 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신다면 서울을 'AI(인공지능) 교육혁명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에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런 상황이니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같이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난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지난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그 결과 교육감 자리는 진보 단일 후보였던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돌아갔다. 단일화를 이뤘다면 이겼을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다. 진보 쪽의 단일화는 확실한데, 중도·보수 쪽은 극심한 분열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간 단일화를 못 해 필패(必敗)했던 4년 전 선거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념편향 교육 등 지금의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단일화를 못하면 친(親)전교조 후보에게 당선을 갖다 바치는 꼴이 된다. 진보 후보는 또 어부지리다. 4년 전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후보들은 귀와 마음을 열고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한다. 후보들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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