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 "다가올 지방선거, 2년 뒤 총선에서 자승자박될 것"
박형수 원내 대변인 "비리 은폐 방탄법안 추진, 국민이 엄중 심판할 것"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하고서 "이재명씨 감옥가세요"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이 검찰개혁이라는데, 민주당 이외 사람들은 다들 이재명 지키기법이라고 비판한다. 이 억울함을 푸는 길은 이재명씨가 스스로 감옥에 가는 것이다. 이 경우 최소한 범죄자를 비호하는 법이란 오해는 안받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문재인씨도 같이 가면 진정성 급상승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도 공유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당론으로 확정한 데 대해 "다가올 지방선거, 2년 뒤 총선에서 반드시 '자승자박'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안면몰수한 검수완박 법안, 비리 은폐 방탄법안 추진에 대해 국민은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수완박이 정말 필요했다면 민주당은 작년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할 것이 아니라 검수완박을 추진했어야 했다. 그때와 지금의 유일한 차이는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는 사실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검수완박 법안 강행은 대선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고문을 지키기 위한 방탄법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날 앞선 글에서는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라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라도 해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 검수완박, 전라도부터 합시다"라고 적었다가 30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