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규모 편성의 관현악을 듣기 어려웠다. 코로나로, 많은 수의 단원이 모일 수 없었기 때문. 하지만 최근 거리 두기 방침의 변경으로 공연의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올해의 교향악축제는 큰 편성의 관현악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하며, 그 희망의 신호탄이 될 듯하다.
스크랴빈 교향곡 2·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5·10·11번, 브루크너 교향곡 4·9번,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장이 그 예시다. 스크랴빈 레퍼토리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더 의미 있다.
탄생 주기를 맞은 또 다른 작곡가들, 150주년의 본 윌리엄스, 200주년의 프랑크 작품도 오른다. 영국의 본 윌리엄스는 '영국 교회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16세기 작곡가 토마스 탤리스의 음악에 자신만의 신비로운 음향을 더한 '토마스 탤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남겼다. 이 작품은 첫 공연을 맡은 장윤성/부천필하모닉이 연주할 예정.
마시모 자네티/경기필하모닉은 레스피기의 '로마의 분수'를 연주하며, 2019년 '로마의 축제', 2021년 '로마의 소나무'에 이은 레스피기의 교향시 3부작을 완주한다.
최수열/부산시향이 선보일 존 케이지 '4분 33초'는 연주 없이 객석에서 이 시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소음을 음악으로 규정한다.
올해 교향악축제 역사상 최초로 '2022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창작곡도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들이 초연되는 축제 기간에 2023년을 위한 창작곡 공모 접수도 동시에 진행, 작곡가 발굴의 기회를 이어간다.
'하모니'를 주제로 고전과 창작,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의 화합을 꿈꾸는 2022 교향악축제. 특별히 피아니스트 박재홍(부소니 콩쿠르 1위)·김도현(부소니 콩쿠르 2위)·김수연(몬트리올 콩쿠르 1위)·이혁(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첼리스트 한재민(에네스쿠 콩쿠르 1위) 등 지난해 해외 콩쿠르에서 주목받으며 젊은 시절 정점에 서 있는 연주자들이 모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월간객석 허서현기자
스크랴빈 교향곡 2·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5·10·11번, 브루크너 교향곡 4·9번,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장이 그 예시다. 스크랴빈 레퍼토리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더 의미 있다.
탄생 주기를 맞은 또 다른 작곡가들, 150주년의 본 윌리엄스, 200주년의 프랑크 작품도 오른다. 영국의 본 윌리엄스는 '영국 교회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16세기 작곡가 토마스 탤리스의 음악에 자신만의 신비로운 음향을 더한 '토마스 탤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남겼다. 이 작품은 첫 공연을 맡은 장윤성/부천필하모닉이 연주할 예정.
마시모 자네티/경기필하모닉은 레스피기의 '로마의 분수'를 연주하며, 2019년 '로마의 축제', 2021년 '로마의 소나무'에 이은 레스피기의 교향시 3부작을 완주한다.
최수열/부산시향이 선보일 존 케이지 '4분 33초'는 연주 없이 객석에서 이 시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소음을 음악으로 규정한다.
올해 교향악축제 역사상 최초로 '2022 창작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종성과 최병돈의 창작곡도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들이 초연되는 축제 기간에 2023년을 위한 창작곡 공모 접수도 동시에 진행, 작곡가 발굴의 기회를 이어간다.
'하모니'를 주제로 고전과 창작,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의 화합을 꿈꾸는 2022 교향악축제. 특별히 피아니스트 박재홍(부소니 콩쿠르 1위)·김도현(부소니 콩쿠르 2위)·김수연(몬트리올 콩쿠르 1위)·이혁(쇼팽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첼리스트 한재민(에네스쿠 콩쿠르 1위) 등 지난해 해외 콩쿠르에서 주목받으며 젊은 시절 정점에 서 있는 연주자들이 모인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월간객석 허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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