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D사이언스] 미래 내다보고 바이오·뇌공학과 등 개설… 기라성 같은 벤처인들 키워낸 `창업 대부`

입력: 2022-04-18 18:11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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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은…

[이준기의 D사이언스] 미래 내다보고 바이오·뇌공학과 등 개설… 기라성 같은 벤처인들 키워낸 `창업 대부`

KAIST 제공

이준기의 D사이언스

이광형 KAIST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TV를 거꾸로 보는 '괴짜 교수'라는 별칭에서, 캠퍼스 연못에서 거위를 키우는 '거위 아빠',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신승우 네오위즈 창업자,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등 기라성 같은 벤처인을 키워낸 '창업 대부', 미래를 내다보고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학, 과학저널리즘, 지식재산 과정 등을 개설한 '미래 혁신가' 등 그를 일컫는 말은 수두룩 하다. 그만큼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그의 이력을 엿볼 수 있다.

이 총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 전산학 박사를 거쳐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KAIST 국제협력처장, 교무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3월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IT와 바이오 융합시대를 내다보고 '바이오 및 뇌공학과'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지식재산대학원 등을 잇따라 설립했다.

대외 활동에도 적극 나서 국회 대한민국 특허허브국가추진위원회 공동대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월드 퓨처 부편집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근조훈장(2020년), 국민훈장 동백장(2016년), 프랑스정부 훈장(2003년) 등을 수상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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