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철 (사)도시재생안전협회장·파로스정보통신 대표
![[기고] 도시재생, 메타버스가 기반이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204/2022042002102369660003[1].jpg "[기고] 도시재생, 메타버스가 기반이다")
필자는 협회 3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미래도시는 현실과 가상이 하나 되고 여기서 모든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이 이뤄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협회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모두 메타버스 기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회 회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모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로 확대되는 도시 안전과 재생은 새로운 첨단 메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메타버스 기반 미래 도시 재생과 관제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VR 및 AR(가상 및 증강 현실), XR(확장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도시 기획, 연결, 확산하는 메타시티 플랫폼 산업 생태계가 전제돼야 가능하다. 미래 첨단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도시재생은 메타시티 조성 등 첨단 방식을 접목하지 않으면 실현하기 어렵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협회는 서울 강남구에 메타버스 기반 도시관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매칭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회원사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메타버스 도시관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다. 메타시티 관련 기업들의 국내 실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규제완화를 건의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진출이 수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제다.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2023년 1월에 개최되는 CES에 서울디지털재단과 협력해 서울소재 메타시티 기술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가 매년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2022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도 협회 공동관을 구성한다. 또한 회원사간 소통을 확대해 주기적인 비즈니스 모임을 갖고 연중 상·하반기 비즈니스 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업계간 정보공유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메타버스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지만 장차 모든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심에 도시와 시민이 하나 되는 스페이스가 존재한다. 그 공간과 현실의 가교를 메타시티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맡는다. 이 분야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 핵심에 인력양성이 있다. 효과적인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학계와 기업이 협력해야 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협회가 정부·기업·학계가 교류하고 협력하는데 매개역을 맡을 것이다.
도시재생 도시관제라는 특성상 관련 기업들과 지역사회간 끈끈한 연대도 매우 중요하다. 고도화된 메타버스를 통한 도시 관제 및 재생 분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사업 성격 자체가 지역사회의 가치를 최대화하면서 공익과 개인 행복의 최적 조합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라는 기본과도 직결된다.
협회는 코로나 시기에 육군 5사단, 25사단, 28사단, 논산 육군훈련소, 공군 성남전투비행단, 해군 2함대사령부에 군장병의 코로나 방역을 위한 장비를 기증한 바 있다. 필자의 회사도 본사를 충남 홍성군으로 이전하고 홍성군에 매년 일정금액을 기부해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협회는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제공하는 경찰기동대와 서울교통공사(홍대역, 고속터미널역), 서울역 역사에 방역장비를 기증했다. 자치단체인 서울시와 광주광역시에도 열화상카메라를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왔다.
끝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도시재생에 투입하고 있으나 간헐적이어서 기업들이 장기적 투자를 주저한다. 차기 정부는 산업계와의 소통에 더 힘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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