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실을 둘러본 뒤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4.25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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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에는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코로나19 비상대응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또한 SK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나와 윤 당선인을 맞이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연구실에 엄청난 국가 잠재력과 우리 국민의 먹거리, 우리나라 경제·보건·안보가 다 담겨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사업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지장이 많으니 풀어달라' 얘기해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국가 미래산업을 위해서는 현장을 많이 방문해 배울 것이며 민간 시장 기능을 존중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재정의 폭 내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전문가 조언을 듣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가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백신 개발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1년도 안 돼 밝은 소식을 접하게 돼 최태원 회장님과 안재용 사장님을 비롯해 연구 개발진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동행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최근 5년에 한 번 꼴로 팬데믹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의 중요 리스크로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백신 개발 예산과 관련해 "항상 예산이 올라왔다 우선 순위에 밀리다보니 위탁생산을 하지만 개발에 대한 역량은 없었다"며 "이번 기회에 새 정부에서 제대로 투자해 우리나라를 백신 개발의 역량을 가진 백신주권 국가로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중요 목표"라고 밝혔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표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의 안전성과 생산성으로, 통상 10년은 걸리는 백신 개발의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안전성과 생산성을 사수하기 위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어렵게 축적된 백신 개발의 역량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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