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관…‘국민독박 죄인대박’ 패널 들고 있는 이준석-권성동, 낯 뜨겁고 오글거리지 않나”
“이제 와서 ‘국민독박’이고, ‘죄인대박’인 걸 알았다는 건가”
“이제 와서 ‘국민독박’이고, ‘죄인대박’인 걸 알았다는 건가”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주 가관이다. '국민독박 죄인대박' 패널을 들고 있는 이준석과 권성동 대표, 낯 뜨겁고 오글거리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 '최선의 협의를 했다'고 중재안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중재안' 내용을 확실히 전달받고 동의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독박'이고 '죄인대박'인 것을 알았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필리버스터를 동원해 막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한동훈 법무장관 내정자와 통화를 했더니~하면서 '검수완박 절대 반대'로 돌아섰다"며 "아마도 당 윤리위에 '징계' 대상인 자신의 처지 물타기용이겠죠?"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즉 한동훈 후보자를 통해 윤 당선인에게 '나 좀 살려주라고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는 SOS친 것 같다"면서 "'검수완박'이 여야불문 정치인들 끼리끼리 해먹기에 선거법 수사 피하기 등등 '그사세'를 위한 것처럼 권성동, 이준석도 똑같은 것 같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검찰개혁 갖고 정치권이 난리 친지 오래 됐습니다만 그래서 손에 든 것이 '검수완박'! 뻔뻔스럽다"며 "진짜 필요한 것은 '정치개혁'이다. 특히 '국민의 힘'을 빼는 웰빙 정당 '국민의힘' 개혁이 절실하다. 5월 9일 '검수완박' 공표를 위해 폭주하는 민주당은 이미 '공중분해' 중이니까"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는 이날 오전 0시 11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검찰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상임위 관문을 넘은 만큼 '검수완박' 법안은 이제 본회의 표결만 앞두게 됐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를 얻어 이르면 이날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늦어도 29일까지는 통과시켜야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3일 열리는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공포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위원들이 극렬히 반대하는 가운데 기립 표결 방식으로 의결했다. 총 11명이 기립해 2건이 모두 통과됐다. 민주당 소속 위원 10명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반대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법사위 전체회의 때 법안 심사 지연을 목적으로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지만, 법안 통과를 막진 못했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 개의 8분 만에 사실상 단독 처리하고 법안을 전체회의에 다시 상정했다. 한 때 회의장 안팎에서는 여야 의원들 간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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