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당선 발표 뒤 저격글 게재
“황당하고 어이없는 우리의 정치 현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어”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게 상식”
“민주당 대표로서 절차적 불공정 자행…반민주 적폐 누적해 ‘이재명의 민주당’ 초래”
“결과적으로 대선서 패배한 정치적 죄인”
“서울시장 후보로 국민 앞에 얼굴 내밀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황당하고 어이없는 우리의 정치 현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어”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게 상식”
“민주당 대표로서 절차적 불공정 자행…반민주 적폐 누적해 ‘이재명의 민주당’ 초래”
“결과적으로 대선서 패배한 정치적 죄인”
“서울시장 후보로 국민 앞에 얼굴 내밀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이상이 교수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전 지사가 패배한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한 목소리는 내지 않아 왔다. 하지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다시 한 번 스피커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뛰는 모습을 앞으로 한 달 동안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을 누가 짐작이나 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게 상식"이라면서 "민주당 대표로서 절차적 불공정을 자행하고 반민주 적폐를 누적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한 정치적 죄인이 어떻게 금방 서울시장 후보로 당원과 국민 앞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 및 대선 시기의 적폐 누적과 대선 패배로 민주당을 망친 이재명 정치 세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반성과 성찰' 대신에 보기 민망하고 추한 '정치적 욕망'을 선택했다"며 "그 결과는 어떨까요? 저는 '옳음이 끝내 이긴다'는 믿음이 배신당하지 않는 세상을 희망한다. 국민 행복의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길에서 늘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겁니다. 민폐 적폐 정치인으로…", "난…그냥 눈 감고 귀 막고 있으려고요~", "선거법을 개정해야~ 선거법에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를 보전해 주니까 양당은 개나 소나 나와도 손해를 안보는 시스템. 2등부터 밑으로 선거비 보전은 한 푼도 해주면 안 되게 해야 저런 X망나니짓을 안 하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역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민주당에 상식이 있었나요. 대선 경선 때 부터 상식을 깬 당입니다", "냅두세요 교수님. 그래야 더 빨리 폭삭 망하죠", "그냥 헛 웃음만 나오네요", "서울시민으로써 치욕입니다. 교수님", "민주없는 민주당", "댓살 후니 찍어볼까? 진짜 민주당 폭망의 지름길로 가는 듯"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공천 확정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여년의 국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이미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늘 사퇴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 자리가 국회의원 신분으로 인사드리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 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면서 "서울의 새로운 변화의 길, 서울의 길, 송영길이 서울시민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길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박주민, 김진애, 정봉주 후보와 만나 '원팀'을 만들겠다. 기동민 시당위원장님과 서울시 국회의원들께 일일이 전화드리고 찾아뵙겠다"면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우원식, 김영주, 노웅래, 안규백 의원 등 서울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비판해주신 김민석, 이원욱, 강병원 의원의 마음도 잘 헤아려 하나로 모으겠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당원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로 뛰겠다"고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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