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PNR 여론조사, 강원 후보적합도 金 강세
연령별 金 20·30·60대, 李 40·50대서 우위 점쳐져
강원권 정당지지도 국힘 54.9% 민주 26.6%
윤석열 국정전망 긍정 58.7% 부정 34.3%
"보궐선거 제조기" "공약 말바꾸기" 여야 비판전
연령별 金 20·30·60대, 李 40·50대서 우위 점쳐져
강원권 정당지지도 국힘 54.9% 민주 26.6%
윤석열 국정전망 긍정 58.7% 부정 34.3%
"보궐선거 제조기" "공약 말바꾸기" 여야 비판전
![강원도지사 지지율 국힘 김진태 52.1% 민주 이광재 39.4% [PNR]](http://contents.dt.co.kr/images/202205/2022050102109958051006[1].jpg "강원도지사 지지율 국힘 김진태 52.1% 민주 이광재 39.4% [PNR]")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7명에게 설문을 마치고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데일리 의뢰·지난 4월29일~30일 이틀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유선전화 RDD 10%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ARS·응답률 9.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김진태 후보가 52.1%, 이광재 후보가 39.4%의 지지율을 각각 얻으며 오차범위 밖(12.7%포인트) 격차가 났다. 기타 후보는 4.0%, '없음'과 '잘모름' 응답은 도합 4.5%였다.
지역별로는 두 후보가 상대의 정치적 텃밭에서 비교적 지지율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지역구(원주시갑)가 포함된 원주권에서 40.4%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54.0%)에게 밀렸다. 반면 춘천시가 갑·을로 분구되기 전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을 했던 김 후보는 춘천권에서 43.5%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47.2%)에게 오차범위 내 우위를 허용했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을 둔 강릉권(김진태 51.4% 이광재 34.4%)과 삼척권(김 62.7% 이 32.6%)에선 김 후보가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 후보는 20대 이하(만 18세~29세)에서 42.6%, 30대에서 46.2%, 60세 이상에서 65.1%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40대(50.2%)와 50대(47.8%)에서 김 후보에 비해 지지율 강세가 나타났다.
강원권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4.9%로 과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26.6%), 정의당(3.6%), 기타(3.0%), 없음·잘모름(11.8%)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을 두고 긍정평가는 58.7%로 정당지지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34.3%에 그쳤다. '잘 모름'은 7.0%로 나왔다.
차기 2024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6.8%로 강세를 띠었고,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4%로 정당지지도 대비 소폭 높게 나타났다. 기타 정당 후보는 3.2%, 없음·잘모름은 4.6%로 조사됐다.
한편 강원도지사 맞대결에 임한 여야는 상호 견제구를 던졌다. 김 후보를 지원하는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의 원주갑 의원직 사퇴를 계기로 "보궐선거 제조기 이광재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2010년 태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직 사퇴, 2011년 강원도지사직 상실에 이어) 세번째 보궐선거가 만들어졌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은 5대 중대 부패범죄가 아니'라는 궤변까지 동원하면서 이 후보를 살려준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결국 민주당 선거를 위한 것이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새정부와 여야는 서둘러 구체적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시라.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생존에 촌각을 다투고 있다. 코로나는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며 "자영업자의 영업손실은 용도와 대상을 불문하고 확실하게 보상해야 한다. 선거 때만 약속하고, 선거 후엔 모른 척하는 말바꾸기 정치는 그만하자"고 썼다. 코로나19 유입·창궐 2년여 만에 엔데믹(유행성 질병의 풍토병화)과 정권 이양이 임박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공약 말바꾸기'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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