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대통령실 조직 확정
정치권선 윤핵관 전진배치 해석
정치권선 윤핵관 전진배치 해석
초대 정무수석에 이름을 올린 이진복 내정자는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고, 새 정부 안보사령탑으로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선택됐다.
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최 내정자는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냈고, 이명박(MB)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강민수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을 역임했다.
최 내정자는 증권거래법, 신탁업법, 선물거래법 등 6개 자본시장 관련 법률을 통합한 '자본시장법'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으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2010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추진했고, 2011년 기재부로 돌아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거시경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현재 윤 당선인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서 새정부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부산 동래구청장에 이어 18대~20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전략기획본부장과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새누리당이 갈라지자 바른정당으로 합류했다가 2017년 대선 직전 복당했다. 탄핵사태 책임론에 따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9 대선 전까지는 윤 당선인과 개인적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통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등 바른정당 출신들과 계보가 같다.
김성한 내정자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미국정치연구회 회장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 국제정치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자,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조언자 역할을 다년간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장과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 등으로 재직했다. 윤 당선인과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김성한 내정자의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안상훈 사회수석 내정자는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연금·복지 전문가다.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는 한국일보 ·경향신문 기자를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등을 지낸 이명박(MB)계 인사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자는 동아일보와 SBS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와 논설위원,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 2018년 효성그룹으로 옮겨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기금이사, 관훈클럽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예비역 중장으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지냈다.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선 대변인 내정자는 현재 윤 당선인의 외신대변인으로, 30년 이상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 출신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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