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문제 공론화했단 공로로 민주당에 영입된 박지현 조차 이번 사건의 심각성 인지하지 못한 듯”
“뭘 그리 잘했다고 하루 만에 與을 향해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어처구니없어”
“민주당은 이제라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로, ‘2차 가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다 해야”
“뭘 그리 잘했다고 하루 만에 與을 향해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어처구니없어”
“민주당은 이제라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로, ‘2차 가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다 해야”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하루 만에 끝난 더불어M번방 반성문'이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N번방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공로로 대선 패배 후 민주당에 영입된 박지현 비대위원장 조차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무엇을 그리 잘했다고 하루 만에 여당을 향해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아직까지 이번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다"며 "이러고도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거돈, 박원순, 안희정으로 이어졌던 권력형 성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데 이어 박완주의 권력형 성범죄 의혹에 있어서도 반성보다는 무마와 해명, 물타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끄러움은 그저 국민의 몫"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라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를 가지고,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또 다른 민주당 내 성비위 사건들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더 이상 피해자들의 고통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향후 정치권의 성비위 사건 피해자들을 보호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제명된 박완주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의 잇따른 성(性) 추문 의혹을 겨냥해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아 임명에 반대하는 상황을 돌파하고, 3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여성 표심 등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됐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완주 의원의 성범죄 사건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2차 가해 정황"이라며 "사직서를 조작까지 하면서 피해 여성을 해고하려 했다니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성범죄 파문이 점입가경"이라며 "이쯤되면 '텔레그램 N번방'을 잇는 '더불어M번방'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꼬집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박 의원은 꼬리 자르기 제명과 보여주기식 사과로 사건을 덮고 잊히고 싶겠지만, 피해자와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심 있는 행동"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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