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시행 100주년 앞두고 경마 중단 등 위기 직면
'VISION 2037, 글로벌 TOP 5 말산업 기업' 비전 제시
글로벌 경쟁력 갖춘 경마서비스 제공 등 4대 전략 마련
혁신점검단 출범·동물복지 강화·고비용 경마체계 개선 추진
한국마사회가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한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19일 한국마사회는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 한국 경마 100년 기념식에서 'VISION 2037, 글로벌 TOP 5 말산업 선도기업'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마와 말산업 재건,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올해를 기관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선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 마사회는 100년간 대중 스포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며 매출액 기준 세계 7위 경마시행 국가로 발돋움했지만, 경마시행 100년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과 이에 따른 말 산업 존립 기반 붕괴 등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국마사회 측은 비전 발표와 함께 올해를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정하고 "15년 이내에 경마산업은 전세계 7위 수준에서 5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승마산업은 5대 말 산업 선진국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국민에 약속한다"고 선포했다.
마사회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경마서비스 제공 △K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반려마(馬) 시대 개막 △사회와 소통하는 ESG경영 추진 등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기관 혁신 방안 이행을 위해 혁신점검단을 출범하고, 기관 경영공시와 경마정보 개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에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중심 발매환경으로 전환하고, 경마 정보 및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상품을 개발한다"고 했다.
또 "말복지센터 설치와 보호강령을 제정해 동물복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마 재활사업과 퇴역마 승용전환 등 복지 사업도 추진한다.
기관에 "성과보상형 조직,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일과 성과중심 평가, 인사, 보수제도"로 개선을 추진한다.
올해 흑자경영 전환을 위해 "고비용 경마시행체계 및 관행적 지출은 개선하고, 보유자원을 활용한 수익업도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환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세계무대에서 위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국민 앞에 약속한 100년 비전을 실천해 국가와 공익에 기여해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K-경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19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을 열어 한국경마가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맞이할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정기환(왼쪽 다섯번째) 한국마사회 회장과 내외빈들이 한국 경마 100년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