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재명-처럼회의 민주당이 아닌 다시 ‘국민의 민주당’ 되어야”
“당을 떠나야 했던 의혹이 법적 소명되었지만, 제가 돌아갈 당은 이제 없어”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 같아” 일갈
6·1 지방선거 출사표 던진 이재명-송영길 맹폭…“사퇴하는 게 맞다”
“민주당은 대선에 패한 약팀…상대보다 지지층이 크지도, 두텁지도 않아”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보다 더 정의롭지도 않아”
“지금 민주당, 저를 포함해 당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여겨”
“당을 떠나야 했던 의혹이 법적 소명되었지만, 제가 돌아갈 당은 이제 없어”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 같아” 일갈
6·1 지방선거 출사표 던진 이재명-송영길 맹폭…“사퇴하는 게 맞다”
“민주당은 대선에 패한 약팀…상대보다 지지층이 크지도, 두텁지도 않아”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보다 더 정의롭지도 않아”
“지금 민주당, 저를 포함해 당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여겨”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사실을 알리면서 "제가 입당했던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떠나야 했던 의혹이 법적 소명되었지만 제가 돌아갈 당은 이제 없다"면서 "6년여 전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주당은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었다. 지금은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 같다"고 민주당의 구조적인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법안을 172명 국회의원 전원이 발의한다. 대선에 패배한 당대표이자 '586 용퇴'를 외쳤던 586세대의 맏형(송영길)이 사퇴한지 20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패배한 대선 후보(이재명)가 한 달 만에 정계 복귀하고,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하고, 보궐선거 후보가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는, 이런 기이한 모습에 박수를 친다"고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전 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완패를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송영길과 이재명 두 분은 사퇴해야 맞다"면서 "민주당은 대선에 패한 약팀이다. 상대보다 지지층이 크지도, 두텁지도 않다.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보다 더 정의롭지도 않다"고 일갈했다.
또 그는 '개딸'(개혁의 딸· 2030 여성 지지자들) 등의 등장은 고맙고 반가울 수 있으나 신중해야 한다. 지금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며 "'처럼회'(민주당 강성 초선 의원들이 속해 있는 모임)와 같은 극단적·교조적 인식을 주는 세력도 외연 확대의 걸림돌이다. 괴물과 싸우다 자신도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양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은 지금의 민주당이 아니다. 정치가 국민 걱정을 해야 하건만, 국민이 정치 걱정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힘든 국민에게 손 내밀기는커녕, 매번 국민에게 힘 달라 손 내밀고 있다"며 "담대한 모습으로 지지를 받기보다, 담대한 국민에게 지지를 구걸하고 있다. 이재명 고문은 아깝고 안쓰러워 당장 표를 받겠지만, 결국 소비되는 것이다. 송영길 대표가 비운 지역구에 출마한 것도 군색하기만 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뛰었고, 지금도 승리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저를 포함해 당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여긴다"면서 "송영길과 이재명의 민주당, 처럼회의 민주당이 아닌 다시 국민의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민주당에는 제가 돌아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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