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분당갑 보선후보 安, 5대 교통정책 발표 회견
신분당선 신사~용산구간 조기 착공, 성남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3호선 연장사업 성공 등
여의도·광화문 등 광역버스 노선 신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도…국토부·서울시 협업 장담
신분당선 신사~용산구간 조기 착공, 성남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3호선 연장사업 성공 등
여의도·광화문 등 광역버스 노선 신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도…국토부·서울시 협업 장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지하철 신분당선) 앞에서 '분당·판교 교통정책'을 주제로 선거운동 중 세번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교통정책으로 "28일 개통이 예정된 1단계 '강남~신사' 구간에 이어 2026년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 2단계 연장 '신사~용산' 구간을 조기 착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대별 '쌍봉 낙타'로 불린다는 분당·판교의 교통 흐름에 대해 "출퇴근 시간 때 서울~판교는 편도 약 2시간, 분당~판교도 40분 이상이나 걸린다고 한다. 도시의 성장에 맞춰 만성적 교통정체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새로운 사업' 이전에 분당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두번째 공약으론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와 경강선이 만나는 분당갑의 새로운 교통 허브 '성남역'에 미래지향적인 복합환승센터를 제대로 구축하겠다"며 "당선되면 분당·판교 주민들의 전체 뜻을 모으고 국토교통부·경기도지사·성남시장을 직접 만나 인근 주민들의 혼잡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센터 구축 방안을 즉각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시장 시절 해결되지 않은 현안을 짚어 "다른 GTX역들은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 교통환승센터 설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성남시는 국토부 주관 공모에 신청했으나 환승센터를 구축할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채 버스 노선체계 변경을 중심으로 설계해 결국 탈락했다"며 "이런 무능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셋째로 "현재 지하철 3호선의 '수서~판교~용인~수원' 연장은 2020년 경기도와 수원시·용인시·성남시가 상생 협약을 맺고 공조하기로 했지만 부지확보 문제를 비롯해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각 지자체장을 설득하고 조율해 우리 분당·판교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사업도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목표로 하되, 주민들과의 소통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외됐던 '성남시청역' 신설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후 설계단계에 반영해 개통될 때 완성될 수 있도록 성남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지하철 8호선 '판교~서현~광주 오포' 신규 철도노선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넷째로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운중동, 대장지구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여의도·광화문·강남역·대학로·신림동·사당·인덕원 방향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부족한 버스 운행 대수는 증편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다섯째로는 "첨단 무선 신호시스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소방차·응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등 분당·판교 전역에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해 교통흐름을 반영한 스마트 신호 통제로 출퇴근길 만성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공원과 학교 등 공공시설에 지하 주차장을 건설해 도시민의 필수 생활 기반 시설인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지하철노선 연장, 광역버스 노선연장 및 신설 등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들은 물론 분당·판교 내의 이견도 많아 수많은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긴밀한 협조를 얻어야 한다"며 "제19대·20대 재선의원 출신이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었으며, 지금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당선된다면 힘 있는 집권 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된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서울시·경기도·성남시의 이해관계를 가장 잘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겠나. 윤석열 정부의 청사진을 그렸던 저 안철수가, 원희룡 장관의 국토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김은혜 도지사의 경기도, 신상진 시장의 성남시, 국민의힘 출신의 여러 경기도의원, 성남시의원들과 분당·판교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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