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검찰쿠데타 완성돼…21대 후반기 법사위원장 국힘에 주기 쉽지 않아"
"전임 원내대표로서 함께 협상하고 합의안 서명까지 해놓고…번복 논리 궁색맞고 쪽팔려"
金 "이성 잃은 민주당 법사위원장 기어코 강탈할 듯…곧 국민 회초리"
"전임 원내대표로서 함께 협상하고 합의안 서명까지 해놓고…번복 논리 궁색맞고 쪽팔려"
金 "이성 잃은 민주당 법사위원장 기어코 강탈할 듯…곧 국민 회초리"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주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헛웃음이 나온다. 전임 원내대표로서 저와 함께 협상하고 직접 합의안에 서명까지 한 윤 위원장의 합의 번복 논리가 궁색 맞고 쪽팔리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21일)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 쉽지 않겠다 생각이 든다"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사실상 '검찰쿠데타'가 완성돼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견제할만한 사람은 법사위원장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작년 7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상임위재배분 협상을 하며 하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갖는) 오랜 국회 관행을 깼던 민주당과 윤호중 아니었나"라며 "이제와서 뭐 어떻다구요? 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이 맡아야 한다구요? 쯧쯧,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지적했다. "하기야 구차하게 살기보다 떳떳하게 죽는 길을 택하려면 정말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긴 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의원은 "더구나 온갖 꼼수에 꼼수를 거듭하며 국회 역사에 치명적 수치를 남기면서 검수완박을 하는 불법 현장에서, 국회의원의 당연한 헌법적 기본권인 저항권을 행사한 저 김기현에게 없는 죄 뒤집어 씌우며 '표적 징계'까지 한 민주당이 무슨 낯짝으로 '검찰쿠데타' 타령인가"라고 반문했다.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법사위 위원장석에 앉았던 자신을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직회부로 '30일 출석정지' 징계안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한 불만도 표현한 것이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공공의 적'은 검찰이 아니라 민심무시·독선·오만을 일삼는 민주당인데,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 딱하다"며 "이미 이성을 상실한 민주당은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법사위 사수를 위해 꼼수에 꼼수를 거듭하며 힘으로 기어코 법사위원장 자리를 강탈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폐족당하는 소탐대실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서 당리당략에 따라 수시로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반(反)지성적 민주당, 꼼수와 생떼 전문 민주당에게 남은 건 오직 국민의 회초리 뿐이라는 사실이 며칠 후면 곧 드러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법사위원장 독식 시도가 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성적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