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4일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마지막 총력 추격전을 대비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있고, 서울은 좁혀지는 일만 남았다"며 "오는 26일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통한 추격과 압박이 전국 선거의 후보들에게 기운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관련 브리핑에서 "결국 인물 우위가 관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부실 4인방'으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꼽았다. 서울에서 격차가 좁혀지고 박빙의 구도가 되면 인물론으로 4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힘입은 김은혜 후보가 다소 힘을 얻기는 했지만, 경기도에서 국민들이 이미 이재명 도정의 효능을 경험했기 때문에 일 잘하는 도지사를 선택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인천에서도 초기에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좀 밀렸는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후보로 들어가면서 접전지역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끝까지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거물 외지인이라는 느낌만 주는 게 아니냐는 게 작동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있고. 여기에 이 후보가 전체 선거를 지휘하며 불가피하게 타지역 다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상대의 과도한 네거티브가 결합되고 또 실제와 별로 부합하지 않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의 상황 속에서 이 후보가 국민의힘 상당히 좁혀진 게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저희 당에서 많은 샘플로 안정적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렇게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박빙까지) 좁혀지지는 않았다"며 "이 부분은 일관되게 쭉 가면 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체 선거전은 24일부터 시작해서 주요 지도부의 마이크로 타겟팅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이 후보는 주로 막판 일주일 중 27일~28일까지는 계양과 인천에 집중할 것"이라며 "즉 사전투표가 있는 28일까지 지도부는 '마이크로 타겟팅' 집중 유세를 하고 이후 29·30·31일 사흘간을 어떻게 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