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관전 포인트
尹정부 출범초 컨벤션 효과 기대
서울시장 吳 우세 속 결과 촉각
진보·보수 교육감 선호도 변화
尹정부 출범초 컨벤션 효과 기대
서울시장 吳 우세 속 결과 촉각
진보·보수 교육감 선호도 변화
![[6ㆍ1 지방선거 D-1] 계양을 결과에 이재명 정치적 명운… 초박빙 경기지사에 양당 사활](http://contents.dt.co.kr/images/202205/2022053002109958038004[1].jpg "[6ㆍ1 지방선거 D-1] 계양을 결과에 이재명 정치적 명운… 초박빙 경기지사에 양당 사활")
전체 판세는 국민의힘으로 기울어지고 있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양당의 지지층인 '집토끼' 움직임은 뚜렷하지만, 여전히 중도·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등 대권주자들도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운명을 건 승부를 벌임에 따라 선거 결과에 따른 정국 변화도 주목된다.
◇민주당 내홍 속 이재명 '사느냐, 죽느냐'=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운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민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자신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뿐 아니라 전체 선거 결과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차기 대권 행보에 '청신호'를 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판세는 이 후보에게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당초 압승을 예상했던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가 험난해지고 있고, 선대위를 책임지며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다른 후보들도 이재명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당내 지도부 간 마찰과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사건 등의 요인에 따른 영향이 크지만, 당내 간판으로 조기 등판한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계양을 선거와 지선 모두 참패하면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에서 무명에 가까운 지역 정치인에게 고배를 마신다면 차기 주자로서의 정치적 영향력에 물음표가 생기는 탓이다. 간발의 차로 신승할 경우에도 후유증이 남는다.
![[6ㆍ1 지방선거 D-1] 계양을 결과에 이재명 정치적 명운… 초박빙 경기지사에 양당 사활](http://contents.dt.co.kr/images/202205/2022053002109958038004[2].jpg "[6ㆍ1 지방선거 D-1] 계양을 결과에 이재명 정치적 명운… 초박빙 경기지사에 양당 사활")
역대 정권이 출범 초기에 선거를 치르는 경우 '정권 견제론'보다 '정권 안정론'에 힘이 실리는데다, 최근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도 이같은 경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을 갉아먹는 요인이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인사 논란 등의 변수가 해소됐을 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통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일반 국민에게 청와대를 개방한 효과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 같은 '통합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행되는 62조원 규모 추경도 국민의힘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경기지사와 안철수 승패, 초미 관심사= 경기지사 승부 역시 관심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후보가 지사를 지낸 지역인만큼 양당 모두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석권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 지역 탈환을 낙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입장에선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다. 그러나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상태다. 이에따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무박 5일 도민속으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파란 31일 대정정'에 돌입했다.
경기 지역은 안 후보의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안 후보가 상대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이에 안 후보는 다른 지역구의 후보들도 지원하고 있다. 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 내 입지가 공고해지는 한편 차기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장 吳냐, 宋이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서울시장 선거는 당초부터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오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과 여당 프리미엄을 누리며 줄곧 우세한 상황이다. 오 후보는 여론 조사 공표 금지 기간까지 송 후보와 계속 격차를 점점 벌렸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여파가 계속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 후보와 송 후보가 공동으로 낸 '김포공항 이전·통합' 건도 민심의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번에도 진보교육감이냐, 새 보수교육감이냐= 교육감 선거 결과는 기존 선거와 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선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진보와 보수 교육감 선호도의 비중이 10대 7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진보·보수 교육감 비중이 14대 3이었던 것에 비해 많은 변화가 온 상황이다.
보수 정부의 탄생으로 정치 지형이 보수로 변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진보 교육감 시절 내실화 없는 '혁신교육'에 대해 한해 학무모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뚜렷한 교육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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