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254분 밀양시 춘화리서 발생
산불 3단계 발령...진화헬기 총동원 진화중
산불 3단계 발령...진화헬기 총동원 진화중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41 일원에서 산불이 나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산불은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양지역은 건주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대기가 매우 메말라 있고, 강풍을 타고 흩날린 불씨가 이곳저곳 옮겨가며 확산하고 있다.
산불이 계속 확산되자 산림 당국은 오전 11시 45분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산불진화헬기 42대, 산불진화대원 1552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민가 보호를 위해 방화선 구축을 마치고, 산악지역에는 진화대원을 구역별로 배치해 진화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오후 2시 30분 기준 150㏊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이 일대 주민 100가구 476명은 대피령이 내려져 긴급 대피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밀양 산불 현장에서 "돌풍이 불면 불이 번질 우려도 있지만, 주변에 강과 저수지가 많아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야간 계획을 세워서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진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이어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산불 확산) 원인으로 보인다"며 "5월 말 산불은 나무에서 잎이 나오기 때문에 불보다 연기가 많이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공중과 지상의 가용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주불 진화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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