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진웅섭 전 금감원장 이어 토스뱅크 정완규 증권금융 사장 사외이사 선임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데 이어 토스뱅크가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영입했다.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재무관료 출신이 잇따라 이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달 26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후임 사외이사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선임했다.
정완규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34회로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과장, 공정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을 거쳐 기획조정국장, 중소금융정책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은행권 사외이사로 민간에 첫 진출했다. 토스뱅크가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뱅크 이사회는 홍민택 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을 역임했던 서승원 선임사외이사와 이랜드그룹 출신의 권순문 사외이사, 삼성전자 출신의 김대영 사외이사, 삼덕회계법인 상무인 정성원 사외이사, 한미회계법인 감사담당 파트너인 김인수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 원장을 역임한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인터넷은행이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은 금융감독 당국의 검사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았고, 토스뱅크는 올해 정기 검사가 예정돼 있다. 인터넷은행은 출범 당시 여러 여건을 감안해 종합 검사를 일정 기간 면제받았다. 시중은행은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다수 영입했으나 인터넷은행이 사외이사를 영입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금융위 상임위원을 역임한 임승태,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의 서태종 금융연수원장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도쿄사무소장 출신의 윤승한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은행지주회사에도 재무관료 출신이 다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이윤재·변양호 사외이사는 각각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하나금융지주 김홍진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을 역임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달 26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후임 사외이사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선임했다.
정완규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34회로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자본시장과장, 공정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을 거쳐 기획조정국장, 중소금융정책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은행권 사외이사로 민간에 첫 진출했다. 토스뱅크가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뱅크 이사회는 홍민택 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을 역임했던 서승원 선임사외이사와 이랜드그룹 출신의 권순문 사외이사, 삼성전자 출신의 김대영 사외이사, 삼덕회계법인 상무인 정성원 사외이사, 한미회계법인 감사담당 파트너인 김인수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 원장을 역임한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인터넷은행이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은 금융감독 당국의 검사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았고, 토스뱅크는 올해 정기 검사가 예정돼 있다. 인터넷은행은 출범 당시 여러 여건을 감안해 종합 검사를 일정 기간 면제받았다. 시중은행은 재무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다수 영입했으나 인터넷은행이 사외이사를 영입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금융위 상임위원을 역임한 임승태, 금감원 수석부원장 출신의 서태종 금융연수원장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도쿄사무소장 출신의 윤승한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은행지주회사에도 재무관료 출신이 다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이윤재·변양호 사외이사는 각각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하나금융지주 김홍진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을 역임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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