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압승 성적표에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라는 교훈 바탕해 일하겠다"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 尹정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호소에 신뢰"
"잡음없는 훌륭한 공천, 승리기반 됐지만 보완할 곳 노정된 건 사실"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 尹정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호소에 신뢰"
"잡음없는 훌륭한 공천, 승리기반 됐지만 보완할 곳 노정된 건 사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으로 "이번에 저희가 거둔 성적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망라해 상당히 많은 권한을 저희가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돼 일방적 독주하다가 2년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국민의힘에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일하는 여당이 되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그에 이어서 지방선거에서 지방행정 상당부분을 저희 국힘이 담당하도록 지원해주고 믿어주셨다"며 "국민여러분께서 우리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는 저희로선 너무나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고 밝혀뒀다.
아우러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저희 호소에 국민께서 신뢰를 주신 것"이라며 "선거에서 저희는 무한책임주의를 이야기 하겠다고 했다. 국민께서 그에 상응하는 지지 보여주셨기 때문에 저희는 진짜 죽기살기의 각오로 무한책임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가 돼서 앞으로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거둔 후보들을 축하하는 한편 고배를 마신 후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말 승리한 우리후보들도 있지만 승리하지 못한 후보들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며 "특히 당의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는 호남과 제주도 등에서 선전한 후보들께도 정말 그 노력에 다 항상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는 말씀 드리고 더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새벽 개표 막바지 역전패를 당한 김은혜 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 "안타깝게 패배한 김은혜 후보도 지난 대선에서 저희가 어려움 겪은 경기도에서 그 표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이 있었고, 김 후보의 선전에 경의를 표하고 무엇보다도 감사하다"며 "저희가 경기도에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냈고 경기도의회 선거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공의 상당한 부분이 도지사 후보로 본인을 아끼지 않고 뛰어준 김 후보의 공"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첫 보수정당 세종특별자치시장 배출을 주목해 "이번에 세종시 같은 경우에도 최민호 후보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어려운 선거 승리한 후보들께서 행정을 담당하게 되실 땐 더더욱 당을 대표해 정말 중요한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사명감으로 일에 매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선거 승리의 앞선 후보 공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천같은 경우 우리 존경하는 정진석 국회부의장님과 윤상현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을) 각각 맡아서 정말 잡음없는 훌륭한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승리 기반이 됐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앞으로 더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당의 덩치가 커진 정당으로서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몇군데 노정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해 저희가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늘 저는 비공개회의에서 최고위원님들과 함께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고민에 대해 논의하고 회의 이후 언론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는 거듭 국민에 감사를 표하면서 "저희에게 쥐어주신 큰 권한, 큰 신뢰 절대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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