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연간 누적 수주 734만CGT
중국 제치고 4년만에 명예획복
LNG선·대형 컨테이너선 효과
중국 제치고 4년만에 명예획복
LNG선·대형 컨테이너선 효과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발주량은 250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은 120만CGT(20척, 48%)를 수주해 84만CGT(22척, 34%)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연간 누적 수주는 한국이 734만CGT(148척, 45%), 중국이 716만CGT(247척, 44%)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이 1위 자리를 재탈환한데는 선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위주의 수주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조선사는 최근 수주소식을 LNG선 위주로만 전하고 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카타르 LNG프로젝트에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하며 역사적인 카타르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포함해 회사는 LNG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대부분의 수주를 LNG선 위주로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삼성중공업이 이틀만에 1조4500억원 규모의 LNG선 수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LNG선 10척,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하며 LNG선이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9853CGT로 이 가운데 중국이 4158만CGT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3365만CGT, 일본 965만CGT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클락슨 선가지수는 160.07 포인트를 기록하며 1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락슨 선가지수는 2009년 2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선가는 17만4000m³ 이상 LNG 운반선이 2억2400만달러에서 2억2700만달러로 오르는 등 모든 선종의 가격이 상승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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