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문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 '욕설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 시위도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느냐"고 한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이날도 집회를 벌이고 있는 일부 보수단체·유튜버들의 동향도 전했다. 그는 "20여 분이 스피커를 통해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시위를 계속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근황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텃밭을 일구시다 예전의 순수하고 수줍은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손을 잡아주신다"며 "수염을 기르셨고 건강하셔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양 반려견 토리가 반갑게 맞아줬다"면서 "대통령님께서는 토리를 무척 자랑스럽게 애지중지하셨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당부한 말도 전했다. 박 전 원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남북·경제·물가 등 어려운 때 민주당이 잘하면 좋겠다. 국민의 염려를 생각하고 단결해서 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끝으로 "봉하마을도 평화롭게 정리 돼 노무현 대통령님도 평안하시고, 권양숙 여사님도 건강하시고 평화롭게 반겨주셨다"며 "봉하 평산마을을 친절히 안내해 주신 정상문 전 수석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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