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7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내외의 현충일 추념식 묵념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 6일 비가 내린 탓에 추념식에 우비를 입고 참석했다.
황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우비 모자까지 쓴 채로 묵념한 것을 비난하는 한 네티즌의 게시물을 인용했다. 이 네티즌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등 외국 국가 원수들이 비 오는 날에도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지 않은 채로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비 좀 맞으면 X지냐? 선열 앞에서, XX팔려. 묵념할 땐 잠깐 (우비) 모자라도 벗든지"라며 비판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우산을 쓰고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모습인데, 우산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참모들만 썼고 양옆에 도열한 국군 장병들은 모자를 쓰고 우비를 입었다. 반면 윤 대통령 부부와 참모들만 우비를 입고 있으며 양옆에 도열한 장병들은 모자만 쓴 채 우비도 입지 않고 있다.
황씨는 "윤석열이 강조한 자유란 이런 것인가 보다. 이건 자유가 아니라 품행 제로의 무질서"라고 비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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