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의 15년 지기로 알려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 의원은 지금 0.5선이지만 우리 나라 정치에서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부여했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본인이 출마 의사도 밝히지 않았는데, 경쟁자들이 나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비이성적인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주로 계파색이 짙던 분들"이라며 "그분들은 이번 전대에서 출마를 자제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대는 계파 전쟁이 아니라 혁신 전쟁이어야 된다고 본다"며 "그래서 혁신파들이 혁신 경쟁을 해야지 성공적인 전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의원을 지목하며 "현재 우리 당원들은 혁신의 깃발을 들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누가 더 혁신을 치열하게 해 갈 것인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나머지는 상당히 어떤 계파적 관점에서 하시는 주장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 의원이 당대표 적임자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4. 7 보궐선거, 올해 대선과 지선 등 세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도 저희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혁신이 절실한데 앞으로도 혁신하지 않으면 2년 후에 총선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은 선거를 이기고서도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우리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혁신을 해야 되는 과제와 국민의힘과 혁신 경쟁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치열하게 혁신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뒤처지게 되면 국민들에게 저희들은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