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입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국회 근처에 설치됐던 화환이 8일 철거됐다.
8일 오전 국회 정문 앞 등에는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이 보낸 화환들의 줄이 늘어섰다. 지난 7일 국회 정문 앞과 민주당 당사 등에 이 고문의 강성지지층이 상주하는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이 보낸 화환들이 이틀 연속 자리를 지킨 것이다. 이 화환들은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오후에 철거됐다.
화환에는 주로 '이재명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내용이 많았지만, 일부 화환에서는 '(이 고문이나 송영길 후보를) 건드리면 출동한다' 등의 문구도 있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새로 이 후보의 지지층으로 유입된 2030 지지층 '개딸'이라기보다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의원을 지지했던 일명 '손가락 혁명군' 지지층의 일부가 여전히 활동을 계속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만큼 4050 세대가 주를 이루는 이들은 지난 2018년 일부 파가 갈라지며 해체됐으나, 일부는 최근까지도 이 의원에 대해 비판하는 인사들을 싸잡아 국민의힘과 비슷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수박'(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갛다는 의미)이라고 부르는 등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국회 앞에 놓인 이재명 국회 입성 축하 화환, 8일 점심 식사 시간대를 전후해 철거됐다. 임재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