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대구 중·남구 보선 탈당 무소속 출마로 당선된 임병헌 의원 복당안 의결
'화천대유 50억' 곽상도 前의원 자진사퇴로 무공천 방침 냈으나 무색해져
이준석 "비판받을 수 있지만 지역당원들 의견 강해…총선 대비 어려워"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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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선에서 당선된 임병헌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석 수는 임 의원의 합류로 1석 늘어나 115석이 됐다.
대구 중·남구는 '성남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된 '화천대유'에 재직했던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수수 논란에 자진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로, 국민의힘은 곽 전 의원의 귀책사유로 보궐된 만큼 해당 지역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대구 남구청장 3선을 지낸 임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당의 무공천 선언 이후 탈당했다. 당시 지도부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 복당 금지' 원칙을 내세웠지만, 선거 이후 지역민들의 요구로 지도부는 6·1 지방선거 이후로 결정을 미뤄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비판받을 수 있지만, 대구 중남구 당원들의 의견을 굉장히 강하게 들었다"며 "당원들이 당의 중심축이 없는 상황에선 다음 총선을 대비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혼란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저에 대한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 건이 모두 승인됐다"며 "지난 3개월간 함께 마음 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하루속히 당협 조직을 재건해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기대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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