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8일 심 소령 추모 음악회를 깜짝 방문해 공연에 참석한 연주자 대기실을 찾았다. 9팀 20여 명의 연주자가 재능 기부로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으며 김 여사는 한 명 한 명씩 악수하며 공연에 참석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가 특히 청년들로 구성된 한 국악예술단 단원들과 비바체 앙상블 연주자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제가 국악 쪽에 신경을 더 쓰겠다. 한번 따로 초청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와 인사를 나눈 이다현 리어예술단 대표는 "출연진 대기실까지 와서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 저희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다 인사를 하고 격려하는 말을 들으면서 국악에 대한 애정을 특히 더 느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비바체 앙상블의 류종원 연주자가 김 여사를 보고 '누구세요'라고 말하자 반갑게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여사는 어떻게 연주에 참석하게 됐는지, 몇 학년인지 등을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비바체 앙상블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후원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팀으로 발달장애인 동갑내기 친구 둘로 구성됐다.
김 여사는 비바체 앙상블이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과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부사장의 추천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연을 듣고 "발달장애가 있어도 이렇게 연주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며 연주 활동을 응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 발달장애인 화가 김현우 작가의 '바닷모래 수학드로잉'을 걸어 놓는 등 평소 장애인 예술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김 여사 측은 "전시기획자로 일하면서 쌓은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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