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文정부에선 사라진 낱말을 尹이 꺼내들어…‘국기문란’이란다. 아주 어색해”
“‘국기문란’ 책임은 尹대통령에게 있어”
“정부의 수장이 스스로 나라꼴이 엉망이라 자인하다니요, 해괴망칙한 접근법”
尹 지지율 ‘데드크로스’ 거론하며 맹폭
“시민발 경고·여론 허투루 넘기지 말라…스스로 인정한 ‘국기문란’ 사죄하라”
“국정 정상화·민생안정에 애써야…지금 이 순간도 시민의 삶은 더 고통스러워져”
“‘국기문란’ 책임은 尹대통령에게 있어”
“정부의 수장이 스스로 나라꼴이 엉망이라 자인하다니요, 해괴망칙한 접근법”
尹 지지율 ‘데드크로스’ 거론하며 맹폭
“시민발 경고·여론 허투루 넘기지 말라…스스로 인정한 ‘국기문란’ 사죄하라”
“국정 정상화·민생안정에 애써야…지금 이 순간도 시민의 삶은 더 고통스러워져”
민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5년 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헌정파괴에 온 나라가 분노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라며 "다시 입에 올리기조차 싫은 말이 '국기문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권자 시민을 철저하게 무시 우롱하는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바람이라 믿는다"면서 "비록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지만, 최소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라진 낱말을 윤 대통령이 꺼내들었다. '국기문란'이란다. 아주 어색하다. 정부의 수장이 스스로 나라꼴이 엉망이라 자인하다니요, 해괴망칙한 접근법"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뜬금없이 터져나온 게 아니라서 더욱 문제"라며 "경찰 지휘·인사·징계·감찰 등 모든 권한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경찰을 길들이고 이를 방해하는 세력 겁박용이다. 엄포이자 지독한 편 가르기, 갈라치기다. 한동훈 장관의 무법적 인사를 두둔함으로써 전형적 내로남불까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아니다. 이 정부는 윤석열 정부다. '국기문란' 책임의 주체는 윤 대통령"이라면서 "실무책임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사실상 '민정수석'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져야한다. 그들을 벌해야 한다. 대통령은 '국기문란'에 격노 아닌 사죄를 해야 맞고요. 그게 바른 자세"라고 최근 경찰 인사 논란의 책임이 윤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에도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빠져나갈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경제위기 징후들이 시민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검찰 출신 제 식구만 싸고돌면서 이뤄지는 '검찰의 나라 만들기'에 대한 집착을 끊어야 한다.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윤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끝으로 민 의원은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47.7%로 긍정평가(46.6%)를 앞섰다. 취임 49일 만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유가 무엇일지 곱씹어보기 바란다"면서 "윤 대통령에 당부드린다. 시민발 경고·여론을 허투루 넘기지 마십시오. 스스로 인정한 '국기문란' 사죄하고, 국정 정상화·민생안정에 애써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시민의 삶은 더 고통스러워진다. 그 속도가 가파르기조차 하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행정안전부 경찰 제도개선 위원회가 발표한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조직 내부의 반발,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 청장이 금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브리핑은 행안부 장관의 입장 발표 후 시간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며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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