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고, 제가 아닌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바쁜 시기지만 출간 다가오니 괜히 마음 분주”
“출판사 몫은 출판사에 맡기고,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계속 감당하고 있겠다”
“출판사 몫은 출판사에 맡기고,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계속 감당하고 있겠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댓글에 정성껏 쓰신 추천 이유들과 출판사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목은 '계속 가보겠습니다'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임 부장검사는 "나머지 제목과 댓글에 써주신 여러 의견을 책 여기저기에 심어두었으니 너무 섭섭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책 표지 디자인에 대해서도 출판사에서 의견을 구하고 있어 벗님들에게 다시 구조 요청을 띄운다"면서 표지 시안 4종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주사위는 던져졌고, 제가 아니라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바쁜 시기이지만 출간이 다가오니 괜히 마음이 분주하다"면서 "출판사 몫은 출판사에 맡기고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을 계속 감당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임 부장검사는 "책 제목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벗님들에게 널리 의견을 구한다"며 "재직 중 책 출간이 기관장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오래전 감히 꿈꾸지도 못했던 책 출간을 이제 저도 하려 한다. '정동칼럼'과 검찰 내부망에 올렸던 글 중에서 의미 있는 것을 가려 뽑고 후일담을 추가한 책"이라고 자신의 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고도 교정 중이지만 책 제목도 아직 확정하지 못해 출판사와 머리를 맞대는 중인데 많은 분의 조언을 듣고자 벗님들에게 널리 의견을 구한다"며 4가지 제목 예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나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길모퉁이에서', '계속 가보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길' 등이었다.
이와 관련해 '조국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적이라도 이런 건 도와주자. 정치검사의 귀감이라 할 임은정 검사가 책을 내는데 제목을 정해 달란다"면서 "그녀가 한 짓은 추잡하기 짝이 없지만, 이렇게 먼저 도움을 청할 때는 그 손을 잡아줘야지 않겠나. 댓글을 보니 벌써 도움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고 임 부장검사를 저격했다.
당시 서 교수는 "'정치검사의 말로' 추천", "권력에 빌붙은 X, 임은정", "관종검사 표류기", "나는 세금 축내는 여자" 등의 네티즌 반응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페북러들도 그냥 보고만 있지 말고 중지를 모아보자"라며 "괜찮은 제목을 지은 1분께 호두과자 상품 드린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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