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상임위원장 여야 합의 선출'을 조건부 수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하면 민주당은 국힘이 오전 의총에서 제안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 여야 합의 선출 제안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2시 본회의에 들어가 선출 절차에 바로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의 대 합의, 약속 대 약속 의무기 있다"며 "법사위·예결위 정상화 통한 국회 운영, 사개특위 정상화 등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부로 민생을 가로막는 벽을 허물어나가겠다"며 "개점 휴업 상태를 끝내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적극 대응하겠다. 의장 선출하면 유류세 인하,밥값지원법 등 현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하에 처리한다고 약속하면 의장 뿐아니라 부의장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며 "다시 말하자면 상임위원장 선출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여야 합의를 통해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