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검찰개혁위' 김용민·'조국백서' 김남국 변호사 민주당 입당"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2020년 총선 직전 입당식까지 거하게 치뤘던 김남국 의원이다. 박 전 위원장에게 권리당원 6개월 조항을 들어 피선거권 없는데 특혜 요구한다고 맹공을 퍼붓더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박 위원장이 김남국 의원의 2020년 선거 직전 입당을 꼬집으니, 사실은 2015년 입당했다며 본인의 2020년 거창한 입당식을 완전 코미디로 만들어버렸다"면서 "이재명 측에서 당내 민주주의 운운하며 권리당원 조항 3개월로 하자고 역성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박 위원장에게는 6개월에서 며칠 모자란다며 특혜 요구 말라고 윽박지르니 참 소가 웃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어대명'이 아니다"라고 뼈 이는 말을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두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도 입당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공천받았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 측은 "2015년에 입당했으며 박 전 위원장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본인이 하면 규정에 따른 것이고, 제가 하면 특혜를 달라고 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이런 게 저는 내로남불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김 의원을 공개 저격했다.
진행자는 박 전 위원장 출연 직후 "김 의원실에서 입장을 보내왔다"며 "김 의원이 2020년이 아니라 2015년에 입당을 했다고 한다"는 정정 내용을 알렸다. 김 의원실은 이어 출입기자들에게 2015년 1월 14일로 기재된 당적 증명서를 일괄 전송하며 박 전 위원장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는 안 하셔도 된다"면서 "출근하기도 전에 실시간으로 신속 대응해 주신 의원실 보좌관들께 감사한다"는 내용을 글을 게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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