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과거-현재사진 게재하며…“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
‘단벌 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 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 해시태그(#) 달기도
‘단벌 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 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 해시태그(#) 달기도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이 10년 전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을 여전히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부친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혜씨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10년 전으로 추정되는 과거의 문 전 대통령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과거의 사진은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던 2012년 7월 갈옷을 입고 제주도의 한 시장을 방문한 당시의 모습이다. 나머지 한 장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퇴임 후 낙향한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두 장 모두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입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사진과 함께 다혜씨는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며 "그래도 점점 10년 전 리즈 모습 되찾아 가고 계신다"는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아울러 '단벌 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 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얼마 전 '이젠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 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 괜스레 눈물이 났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같은 달 30일엔 사저 인근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시위를 비판하면서 "대체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며 "쌍욕하고 소리 지르고 고성방가와 욕의 수위가 세면 더 좋다고 슈퍼챗을 날린단다. 이들 모두 공범"이라고 보수단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사저를 방문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 등을 만날 때 거의 항상 갈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사저를 찾은 박주민, 권인숙, 김남국, 김용민 민주당 의원 등과 찍은 사진에서도 갈옷을 착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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