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세라믹 등 핵심 기술 전시
2억화소 센서·탄소나노튜브 선봬
지난 20년간 세계 2위 전시회 성장
2030년까지 매출 200조원대 목표
2억화소 센서·탄소나노튜브 선봬
지난 20년간 세계 2위 전시회 성장
2030년까지 매출 200조원대 목표
![[나노코리아 2022] 상용화 앞당긴 `그래핀` 신소재 `맥신` 주목](http://contents.dt.co.kr/images/202207/2022070602109932049003[1].jpg "[나노코리아 2022] 상용화 앞당긴 `그래핀` 신소재 `맥신` 주목")
![[나노코리아 2022] 상용화 앞당긴 `그래핀` 신소재 `맥신` 주목](http://contents.dt.co.kr/images/202207/2022070602109932049003[2].jpg "[나노코리아 2022] 상용화 앞당긴 `그래핀` 신소재 `맥신` 주목")
미래산업 총망라… 나노기술 융합전시회
20회째를 맞이한 나노코리아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3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비롯해 차세대 D램,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뛰어넘는 차세대 나노물질 등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혁신제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나노, 접착·코팅·필름, 레이저, 세라믹, 센서 등 나노 기반 소재·부품·장비 분야 5개를 망라해 나노기반의 핵심기술과 응용제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나노코리아 전시회는 나노 산업을 촉진하는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나노 산업 활성화와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다. 나노 기술의 연구개발 성과가 나노코리아 전시회의 혁신제품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올해 나노코리아가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나노기술로 이룬 혁신 성과와 미래 산업에 적용될 나노기술을 조망하는 특별전시관도 마련했다. 특별전시관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미래차, 6G, 탄소중립, 디지털, 바이오 등 6개 분야에서 50여 종의 혁신제품과 미래기술을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고용량 512GB의 차세대 D램, 고성능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 센서 등 최신 나노 융합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LG는 리사이클 원재료를 90% 이상 적용한 고품질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도전재 탄소나노튜브와 기존 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열전소재를 내보였다.
기존소재와 전혀 다른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진 나노신소재도 볼거리다. 올해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그래핀 소재가 다수 출품됐다. '탄소나튜브-그래핀-나노셀롤로우스-질화붕소나노튜브' 계보를 이어가는 차세대 나노물질인 맥신도 전시됐다.
나노코리아 전시회는 현재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9개국 약 343개사가 604개 부스에서 최첨단 나노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에 출품하는 기업 수는 2003년 49개에서 2006년 118개, 2009년 194개, 2012년 319개, 2015년 394개, 2018년 350개, 2019년 436개, 2020년 267, 2021년 270개로 집계됐다. 등락은 다소 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세다.
관람객도 꾸준히 증가했다. 2003년 3245명에 불과한 관람객은 2009년 9076명, 2015년 1만624명, 2021년 630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올해 관람객 수는 1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코리아 전시회는 지난 20년 동안 정부 차원의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2위 규모의 나노기술 전시회로 발전했다. 국가 나노융합산업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며 맥을 함께 해 온 것이다.
이 같은 정부 주도의 전략적 지원으로 나노산업 규모는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산업발전 지표인 나노융합기업 수를 살펴보면, 2001년 78개에 불과했지만 2004년 134개, 2008년 550개, 2012년 686개, 2016년 753개, 2020년 862개로 꾸준히 늘었다. 나노융합기업은 나노소재나 나노장비 분야가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나노융합기업의 매출액 역시 늘었다. 집계가 시작된 2010년 88조원이었던 매출액은 2011년 92조원, 2012년 129조원, 2016년 135조원, 2020년 14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용인원은 2011년 13만1000명, 2012년 12만9000명, 2016년 15만명, 2020년 15만6513명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노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제품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해 노트북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 2017년 CES 어워드를 수상했던 LG전자 노트북 '그램', 양자점 나노소재를 적용하여 자연색에 가까운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QLED TV'이 대표 사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인 EUV(극자외선) 나노공정을 통해 제조된 3nm 반도체 △제이오의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핵심소재 CNT 도전재 △석경에이티의 6G 구현을 위한 저손실 나노 중공 실리카 등 초격차 미래산업 구현을 위한 최첨단 나노기술과 응용소재들을 볼 수 있다. 정부는 '2030년 나노융합산업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 8년 안에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을 20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나노융합기업 수는 1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정책을 수립하고 국내 나노융합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나노코리아 전시회 조직위원장인 홍순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나노코리아 전시회가 앞으로도 국내 나노융합산업의 성장엔진으로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돕고 산업화를 촉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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