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는 7일 오후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심의·의결을 위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드디어 세 달여 만에 이렇게 윤리위에서 소명의 기회를 갖게 된다"면서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금 윤리위의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에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어렵겠지만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정말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뭘 해온 건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이날 JTBC는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정치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에 목이 상해서 정말 스테로이드 먹어가면서 몸이 부어서 여기저기서 살 쪘냐고 놀림까지 받아 가면서 선거를 뛰었던 그 시기 동안에도 정말 누군가는 선거를 이기는 것 외 다른 거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고 밝혔다. 눈시울을 붉힌 채 목이 메인 이 대표는 "제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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