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확대에 나서고 있는 항공사들이 잇따라 신규 채용에 나서며 코로나19 기간동안 꽁꽁 얼어있던 채용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신규 채용을 시작하면서 추후 저비용항공사(LCC)들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원서 접수를 이날까지 받았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첫 채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기간동안 무급휴직 등을 병행하면서 신규 채용을 하지 못했었다.
아시아나항공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채용 역시 대한항공의 올해 첫 채용으로, 대한항공은 추후 객실 승무원 채용도 검토를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확대로 국제선 여객 수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인력이탈이 지속됐던 항공사들은 앞으로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동안 이직 등으로 인력 이탈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2019년 1만9063명이었던 대한항공의 직원은 올해 1분기 기준 1만7833명으로 1000명 이상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직원 현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9년 말 9155명에서 지난해 말 8664명까지 줄었다.
상장 LCC 4사(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을 포함하면 2019년과 2020년 2년간 매년 1000명 넘는 직원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상장사까지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제선 여객 수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6월 국제선 여객 수는 128명을 기록해 5월 94만1000명에서 약 36% 증가했다. 지난해 6월(24만6000명)과 비교하면 420%나 늘어난 수준이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도 이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2022년 상반기 수시채용과 경력직 정비사 채용을 진행중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이직이나 퇴사를 한 직원들도 많고, 무급휴가를 떠난 직원들도 아직 완전히 복귀를 하지 않았다"며 "2년 동안 인력이 줄어든 만큼 현장에 근무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항공사는 신규 채용을 할 수가 없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채용에 나서는 항공사들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지난달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신규 채용을 재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얼어있던 항공업계 채용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A380. <아시아나항공 제공>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원서 접수를 이날까지 받았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첫 채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기간동안 무급휴직 등을 병행하면서 신규 채용을 하지 못했었다.
아시아나항공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 수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채용 역시 대한항공의 올해 첫 채용으로, 대한항공은 추후 객실 승무원 채용도 검토를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확대로 국제선 여객 수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인력이탈이 지속됐던 항공사들은 앞으로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동안 이직 등으로 인력 이탈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2019년 1만9063명이었던 대한항공의 직원은 올해 1분기 기준 1만7833명으로 1000명 이상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직원 현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9년 말 9155명에서 지난해 말 8664명까지 줄었다.
상장 LCC 4사(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을 포함하면 2019년과 2020년 2년간 매년 1000명 넘는 직원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상장사까지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제선 여객 수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6월 국제선 여객 수는 128명을 기록해 5월 94만1000명에서 약 36% 증가했다. 지난해 6월(24만6000명)과 비교하면 420%나 늘어난 수준이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도 이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2022년 상반기 수시채용과 경력직 정비사 채용을 진행중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이직이나 퇴사를 한 직원들도 많고, 무급휴가를 떠난 직원들도 아직 완전히 복귀를 하지 않았다"며 "2년 동안 인력이 줄어든 만큼 현장에 근무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항공사는 신규 채용을 할 수가 없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채용에 나서는 항공사들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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