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사건의 사실관계만을 가볍게 한번 훑어봐도, 누구나 상식에 비춰 쉽게 짐작할 수 있어”
“어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2주기…고인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글들이 SNS에 넘쳐났다”
“박 시장 및 가족들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을 맡았을 때와 상당히 다른 사회 분위기”
“어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2주기…고인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글들이 SNS에 넘쳐났다”
“박 시장 및 가족들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을 맡았을 때와 상당히 다른 사회 분위기”
정철승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차츰 감지하게 되었다"면서 "박 시장은 누명을 썼다고 확신한다. 이는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확인되는 박 시장 사건의 사실관계만을 가볍게 한번 훑어봐도 누구나 상식에 비춰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정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2주기였다. 고인을 추모하며 애도하는 글들이 SNS에 넘쳐났다"면서 "작년 7월, 내가 박원순 시장 가족의 부탁으로 박 시장이 성희롱 행위를 했다고 발표한 인권위 결정에 대한 취소소송과 박 시장 및 가족들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등을 맡았을 때인 불과 1년 전과 상당히 다른 사회 분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없이 밝혔듯이, 나는 생전의 박 시장과 아무런 관계도 없고, 민주당이나 정치권과도 무관하며, 박 시장 사건을 전혀 몰랐고 별 관심도 없었던 평범한 변호사로서 박 시장 관련 사건들을 맡았다"며 "다만 박원순 시장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공헌에 대한 감사함 때문에 수임료는 받지 않고 변호사의 공익활동으로 시작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처음 나는 박원순 시장의 억울함을 밝히겠다는 생각이나 의도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면서 "단지 가족들이 억울하다고 하니까 그분들이 억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박 시장 사건의 객관적 진상을 확인해보고자 했던 것인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박원순 시장 사건은 너무나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렇게 국민과 언론을 호도했던 자들이 그 사건의 진상이 알려지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며 있는지를 알았다"며 "그들은 변호사일 뿐인 나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하고 고소를 걸고 수천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발악적인 짓들을 했는데, 이런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행태를 목도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정 변호사는 "저들이 발악을 하듯 국민과 언론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자 하는, 객관적 근거를 통해 확인되는 박원순 시장 사건의 사실관계를 공유한다. 가볍게 읽어보고 각자 판단해보시길…"이라며 자신이 지난 4월 9일에 SNS에 작성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 관련 사실관계'라는 제하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박 전 위원장은 "2년 전 오늘 우리 사회에 비극이 일어났다. 성범죄로 피소된 박 전 시장이 사망했다"며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우리 당은 오히려 '피해호소인'이라 부르며 피해자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피해자께서는 지금도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권력형 성폭력은 한 개인의 삶과 존엄을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저는 박완주 의원, 최강욱 의원사건을 처리하면서 철저한 처벌을 요구했지만 저와 뜻을 같이하는 의원은 거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이 문제를 덮으려는 우리 당의 모습에 너무 지치고 괴로워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며 "하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유는 그것이 피해자를 지키고 연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우리 민주당이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피해자의 편에 서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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