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환경 제한 없는 평등 교육
98개 학교 IT기기 4929대 기부
전교생 5명 춘천 서상초 등
올해 스마트스쿨 10곳 선정
98개 학교 IT기기 4929대 기부
전교생 5명 춘천 서상초 등
올해 스마트스쿨 10곳 선정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행사에서 "제가 두 아이의 아버지여서 그런지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교육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역별 누적 스마트스쿨 교실 수는 수도권 38개, 강원 37개, 충청 22개, 경상 37개, 전라 59개 등이다.
삼성전자 대표 CSR(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스마트스쿨은 학생들이 지역과 환경의 제한 없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 받아 창의적·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도서·산간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삼성전자 정보통신(IT) 기기와 학습 솔루션·콘텐츠,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스쿨 교실을 학교당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IT 기기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스쿨 교실에는 그룹형 프로젝트 수업을 할 수 있는 터치식 전자칠판 '삼성 플립' 3대, '갤럭시 크롬북'(2명당 1대) '갤럭시 탭'(1명당 1대) 등이 구비된다.
아울러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삼성 스마트스쿨 서포터즈'가 매월 학교를 방문해 수업 운영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학교별 상황에 맞는 교육 모델을 지원한다.
지난해 2학기 스마트스쿨을 시범 운영한 충남 청양군 청송초교의 송선숙 교장은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늘 새로운 학습방법을 추구하고 앞서 나가야 하지만 여건상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스쿨 덕분에 우리 학교가 지역 교육 현장에서 미래 교육을 리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스마트스쿨로 선정된 학교는 입학생이 5명에 불과한 강원 춘천시 서상초교를 비롯해 시각·지적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인 전남 영암군 은광학교 등 10곳이다.
서상초교 스마트스쿨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구도심 단점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이용한 다채로운 수업을 진행한다. 이종암 교장은 "2013년 폐교 위기를 겪었던 소외지역이지만 스마트스쿨 선정 후 디지털 교육을 확대하며 입학생이 늘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인 나기홍 부사장은 "학생들이 지역과 환경의 제약 없이 공평하고 우수한 교육을 받아 창의적·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해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 등 해외 각지에서도 스마트스쿨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은 현재 72개국 857개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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