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톱체제'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안철수·김기현 의원 등 차기 당권주자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이 주도해 만든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의 4번째 강연을 국회에서 열었다. 김 의원은 '윤핵관'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와 새로운 대북정책의 모색'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집권당 일원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 정책 방향과 설계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야할 시점"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5년 내내 대북굴종적 저자세를 일관했고 결과적으로 그것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을 위협하고 북한의 핵무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게 객관적 평가일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도 이날 민(民)·당(黨)·정(政)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한 축임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평택 소재 한국초저온을 방문해 물류센터를 방문해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했다. 안 의원은 "언젠가는 치사율과 감염력이 모두 높은 신종감염병이 오면 굉장히 혼란할 것"이라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당 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표가 된다 해도 만약 죄가 있다면 그게 방탄이 되겠나"면서 "그 사람 위치에 따라서 죄의 경중이 달라지는 것은 법치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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