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관련 9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49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중구·관악구), 인천시(남동구), 경기도(부천시, 광명시, 군포시, 여주시, 양평군), 강원도(춘천시,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등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또한 서울특별시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등을 비롯해 인천시 미추홀구, 경기도 의정부시·동두천시 등 37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사태 예보는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분석해 읍·면·동 단위로 제공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발령된다. 가령, 권역별 기준 토양 함수량에 80% 도달 때 '산사태 주의보', 100% 도달 때 '산사태 경보' 등이 내려진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누적된 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응급조치 등을 통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산사태 예보 발령지역 주민들은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