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사이언스 큐브' 예타 신청
2543억 투입 2028년부터 운영
2543억 투입 2028년부터 운영
NST 제공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덕공동관리아파트를 연구, 창업, 전시, 교류의 복합 공간인 '대덕특구 오픈 사이언스 큐브(OSC)'로 조성키로 하고, 1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키로 했다.
오픈 사이언스 큐브는 총 2543억원(국비)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전시, 회의, 교육, 복지공간뿐 아니라 창업기업 입주 및 기술사업화 공간, 국제교류센터, 융복합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대덕특구 연구자의 정주여건 지원을 위해 게스트하우스와 세미나, 융복합 연구 시설도 갖춘다. 만약 예타를 통과하면 2025년부터 건물 철거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하고,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오픈 사이언스 큐브의 기능이 인근의 다른 기관과 차별화되지 못하고, 백화점식으로 너무 많은 기능을 담도록 계획됐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실제, 창업지원 기능의 경우 인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KAIST 창업원, 대전테크노파크 'D-스테이션' 등과 겹치고, 전시 기능도 국립중앙과학관, 출연연 전시공간,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등과 중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덕공동관리아파트는 1973년 대덕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해외 유치 과학자와 우수한 박사급 인력의 정주 공간 제공을 위해 1979년 10개동 174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대덕특구 7개 연구기관이 지분을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건물이 낡고 노후화되면서 2012년 민간 매각 결정과 함께 시설 노후화로 입주자 전원 퇴거로 공실로 방치돼 왔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공적 활용 필요성을 이유로 정부 주도의 개발계획을 논의해 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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