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은 본인을 옥죄고 있는 범죄 혐의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것”
‘성상납 의혹’ 거론하며…“이제부터라도 단순한 본질적 물음부터 회피하지 않았으면”
‘성상납 의혹’ 거론하며…“이제부터라도 단순한 본질적 물음부터 회피하지 않았으면”
김윤 전 국민의당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대표의 무운을 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이 모든 혼란을 종식시킬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3년 내년 초에는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도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치의 문제는 정치로 푸는 것이 옳기 때문"이라며 "그러자면 이 전 대표는 본인을 옥죄고 있는 범죄 혐의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이 전 대표는 단순한 본질적 물음부터 회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답게 정직하고 떳떳하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 이 사실을 묻어버리기 위해 한밤중에 최측근을 보내 증거를 없애라고 시켰다는 혐의, 2015년 추석 때까지 수시로 뇌물을 받아 챙겼다는 혐의, 여기에다 새롭게 추가된 무고죄 등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 바란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정부여당을 향한 저격은 지난 13일 공식 기자회견 이후로 지속되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가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다며,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고 정부여당을 저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당시 '이런 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했던 발언도 끄집어내며 윤리위 잣대가 고무줄"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선 국민의힘 당원 가입 링크를 올리며 "윤핵관이 명예롭게 정계에서 은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도 했다.
만약 추가 징계가 진행되면 이 전 대표는 기존 당원권 정지 6개월보다 더 강한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 윤리위 규정 21조 6항엔 '징계 후 추가 징계가 발생한 경우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전 징계보다 중한 징계를 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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