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액 상위 3명 100억대
하위 3명 모두 10억 미만
하위 3명 모두 10억 미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임명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26일 관보에 게재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총 292억449만원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212억9700여만원의 증권으로, 그중에서도 비상장주식 209억2300여만원어치(중앙상선 21만687주)가 대부분을 이뤘으며 김 부위원장에 대한 직무관련성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또 상장주식 3억1400여만원과 채권 5936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주식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매각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비중이 많은 자산은 자신과 배우자의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을 아우른 건물 3채로 51억8700여만원 상당이다. 약 35억700만원의 본인·배우자·장녀 예금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채무액도 건물임대보증금 10억7000만원 신고했다.
재산 상위 2위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총 160억4300만원을 신고했으며 그중 본인 명의의 예금이 120억1200여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로 115억9100만원, 배우자·장남·장녀 등 명의로 4억2000만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했다. 부동산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1억7100여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 등을 적어냈다. 약 17억8800만원의 증권도 보유했는데 GCT SEMICONDUCTOR 채권(12억7400여만원)과 하나금융 회사채 5억원어치가 대부분을 이뤘다.
세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약 120억6500만원에 이른다. 부동산 가액이 총 80억14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 명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배우자 명의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건물까지 아파트 2채를 신고했고 본인 명의의 서울 영등포·강남·서초구 소재 건물 4채를 함께 등록했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건 본인·배우자와 장남 등의 예금액 총 37억9800여만원, 총 4억8300여만원의 증권 등이다.
고위공직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5억5600여만원이다. 지난 5월 기준 현직이었으나 이달 초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부동산으로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 2억원을 신고했다. 예금 신고액은 2억7300여만원이지만 부친과 모친 예금액(약 9200만원)을 제외하면 본인 명의 1억2900여만원, 배우자 명의 460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토지는 경북 영덕군 달산면 덕산리 일대 부친 명의의 7900여만원 상당의 논을 신고했다.
하위 2위는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으로 약 7억8200만원을 등록했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약 5억9500만원으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 4억5000만원, 동작구 본동 한 아파트 분양권 약 1억4500만원이다. 토지는 배우자 명의 전남 화순군 동면 국동리 484번지 1184.00㎡ 중 33.14㎡로 30만원 상당이다. 예금은 윤 비서관 본인 5900여만원, 배우자 9900여만원이다.
신고액 하위 3위는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으로 8억95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경기 부천시 괴안동·세종 종촌동 아파트 2채와 세종 해밀동 아파트 전세임차권까지 총 10억7500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차남까지 약 1억2900만원을 신고했다. 채무가 세종 종촌동 아파트 건물임대보증금으로 3억1580만원 함께 신고 됐다.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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