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의원은 26일 CBS라디오에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어제 나경원 선배, 배현진 의원도 좀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는가. 본인들의 정치적인 역량을 가지고 한 이야기가 아니라 용모를 갖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제 남자들도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내내 친구들에게 '너는 4인방에도 못 끼냐'는 장난 섞인 문자를 받았다"라고도 했다.
그는 "그렇게 무신경하게 하는 얘기들이 듣는 입장에서는 '이게 뭐지' 이런 느낌을 준다. 많은 여성들이 나와서 직업적으로 일을 하지 않나. 그러면 전문적인 역량을 가지고 평가하고 동료로서 대접받고 싶은 거지 '얼굴이 예쁘면 당에 더 도움이 돼', '얼굴이 안 예쁘면 당에 도움 안 돼' 물론 그런 마음으로 한 말은 아니겠지만 너무 가볍게 얘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남자들에 대해서도 얼평(외모평가)을 하더라. 저도 이제 반성을 해야겠다"라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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