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폴테섹 3M 아시아대외협력총괄사장 겸 한국3M 대표
![[기고] 의료서비스 격변에 주목하자](http://contents.dt.co.kr/images/202208/2022083102102369073001[1].jpg "[기고] 의료서비스 격변에 주목하자")
이제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건강을 인식하게 됐다.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면서 건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이다. 3M 퓨처스(Future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76%가 팬데믹으로 인해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모든 국가에서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2019과 2020년 사이 한국인 1867명에서 평균 공복혈당수치의 감소 및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증가가 확인됐다고 한다. 이와 같은 건강 증진의 경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더 많이 음식을 만들어 먹고 더 많은 운동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팬데믹은 공공장소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응답자의 77%는 공공장소가 보다 건강을 고려하는 설계로 변경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여기에는 사무실도 포함된다. 팬데믹으로 직장 내 인테리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으며 기업은 '공동체의식'을 고취하면서도 직원의 건강과 웰빙을 보호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가구는 특히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추구하면서도 3M 사무실에서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으로 유연한 공간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하고 경제적이면서 빠른 방법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다음 단계는 '미래를 보장'하고 직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의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다.
각국이 봉쇄정책을 시행하자 가상적인 대안이 빠르게 제시되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양분되고 있다. 응답자의 64%가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으나,이와 비슷한 비율(58%)만이 지속가능한 집이나 전기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시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나머지는 일상에서 디바이스의 역할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응답자의 77%는 기술 또는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여 친구나 가족과 보다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은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취미생활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75%는 너무 오래 화면을 보고 있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인공지능(AI)이 결합된 미래가 우리에게 도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응답자의 63%가 무인자동차 등의 최첨단 AI 기술이 향후 10년내에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55%는 자율주행자동차를 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와 관련된 윤리와 그 결과에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에서의 기술사용에 대한 보다 많은 투명성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AI와 데이터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기업은 데이터와 AI를 원칙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윤리적 매개변수의 복합성 및 속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한다. 관할당국은 데이터 및 그 폭과 깊이, 현재와 미래시점에서의 잠재적인 용도, 거버넌스 없이 데이터를 사용하는 비용과 매우 높은 이익 사이에서의 균형문제를 이해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3M의 완전성을 갖춘 가치 모형은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일의 기준을 제시하며,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헬스케어를 위한 기록분석부터 근로자와 장비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도로, 건물, 환경데이터 사용까지 사업전반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을 포함하고있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보다 잘 부합할 수 있도록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공급망과 생산품질, 소싱을 개선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사업을 통한 실천을 제안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응답자의 4분의 3이 지속가능한 약속을 표방하는 브랜드에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사업이 마케팅 요소로 쓰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한국은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인프라, 산업에 중점을 둔 자체적인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활동들이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세계적으로 상당수(73%)가 지속가능한 집에 살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대부분은 우리사회가 단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삶을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실제로 응답자의 40%는 재생에너지가 향후 10년내에 도시의 주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친환경정책과 그에 따른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더 빠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우리의 일상과 상호작용,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보다 유연하고 편리하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단계에서부터 변화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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